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북한이 지난 12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남북 키 리졸브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요구와 연계한 데 대해 "반(反)인륜적"이라고 14일 강력 반발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이 연례 군사행사인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를 트집 잡아 이산가족상봉을 개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훈련 일정은 이미 정해진 만큼 이산가족 상봉은 합의된 대로 진행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정부는 북한의 몽니에 끌려 다니지 말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원칙에 따라 상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오늘 협상이 잘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북은 앞서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를 20일~22일, 2차 행사를 23~25일까지 열기로 합의했으나 지난 12일 북한 측은 24일~25일 진행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군사 훈련 기간에 상봉행사는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져 14일 2차 남북 고위급 회담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