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장 3선에 도전의사를 피력했던 박승호 포항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 하겠다는 결심을 굳혀, 포항시장 선거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박승호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도지사 선거 출마로 선회한 배경은 새누리당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의 3선 연임 불가 원칙을 공천의 기준으로 삼을 공산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고 하겠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의 재선 시장으로 포항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만큼 이제는 경북도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려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박 시장 측은 "경북도민들도 이제는 변화를 원할 것으로 본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남동지역뿐만 아니라 중북부 주민들도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다음 달 1일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