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3일 밤 중국 방문을 마치고 6·4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 밝히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 의원은 이날 밤 김포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을 한다면 왜 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정리한 뒤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서울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많은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서울은 큰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제가 우리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찾아가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선 "우리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게, 그리고 서울시민에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겠다"며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리해 말하겠다"고밝혔다.
이같은 답변에 일각에선 이미 정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결심하고 경선 및 공약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여야 의원 40여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2월 임시국회 일정에 차질이 빚었다는 우려에 대해 "출국하기 전에 국민께 심려를 끼친 것은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