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은 27일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운명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부산은 이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3류 도시로 전락했다. 총 생산은 대전, 광주보다 낮고 고용률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새누리당 일당 독점 20년 동안 부산은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 도시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오리무중인데 야당 시장이 한번만이라도 당선됐던들 감히 이렇게 할 수 있었겠나"면서 "일당 독점 체제 부산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 개혁 세력의 쇄신과 단결"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후보 경선을 마치는 3월 중에는 야권의 단일화 경로를 찾을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방식보다 어떤 가치를 갖을 것이냐가 중요한데 '개혁 연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민주당 유인태·추미애·이종걸·이인영·우상호·김성곤 의원 등 30여명이 함께 했다. 또한 민주당 의원 74명은 이날 '김영춘 멘토단'을 구성하고 김 전 의원을 지지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