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前) 국무총리가 6.4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공식 출마의사를 밝혔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전 총리는 이날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쪽(출마)으로 생각을 거의 정리했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 전 총리는 "정식 출마 선언은 한국에 가서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총리는 "40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문제, 법률·행정·정치 등에 대해 나만큼 다양하게 경험한 사람도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당내 다른 예비후보자들보다 출마 선언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늦은 만큼 더 열심히하겠다"며 "서울시민과 당원의 마음을 얻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공천 접수 기간이 15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선 "당내 사정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저를 위한 배려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대리로 접수하는 것도 가능했기 때문에 (10일이 마감이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했다.
김 전 총리는 미국 UC 버클리대 로스쿨 수석 고문직을 정리하고, 14일 귀국한 뒤, 16일께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총리 측은 이미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경선 캠프를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에는 이미 친박(親박근혜)계와 친이(親이명박)계 인사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