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사진)은 13일 최고위원직을 사퇴를 선언하고 6.4 서울시장 선거에 올인한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서우면산 산사태 문제, 뉴타운 대책 등 서울시에 관한 문제들을 총정리해 발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1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조사 필수적"이라며 "1년2개월만인 오늘 결과를 발표하는데 인재를 천재로 둔갑시키느라 보고서를 짜깁기하느라 시간이 걸린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서울시립대 교수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조사 용역 완료 후 1년 된 시점에 용역 담당 기관인 서울연구원을 빼고 연구원과 참모들이 조사 연구 내용을 어떻게 쓸 지 협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누가 이런 보고서를 신뢰하겠느냐"고 질책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 뉴타운의 경우 전체 주거지의 9.1%에 해당하는 광범위 지역이 지정됐지만, 사업 시행 인가 못받는게 73%, 심지어 조합 설립 인가도 못받는 구역이 61%나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10년 가까이 이 재산권 행사나 개보수도 제대로 못해 악화일로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챙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죄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그간 뉴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여건과 무관하게 기반시설계획을 세우고 그 부담을 조합에 넘겨왔다"면서 "공원과 녹지, 도로폭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