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7일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 "일본이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로서는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와 관련,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韓美日) 정상회담 가능성 등의 질문이 많은데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우리 정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양국 정상간 생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생산적 대화 여건을 위해서는 일본이 역사문제와 과거사 현안 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고노담화 및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더타임스 미디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