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버스공영제와 무료의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버스공영제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공공가치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자신이 경기도지사 공약으로 버스공영제를 제시한 것과 관련, “경기도민의 69.8%가 버스공영제는 찬성하지만 무료버스는 70%가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원 의원은 경기도 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을 겨냥, "유감스럽게도 김상곤 출마자는 버스공영제가 가지고 있는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한 채 무료대중교통을 주장함으로써 이른바 '공짜버스'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이 주장한 대로 공짜버스는 연간 운영비만 1조9천억원, 버스회사 인수에만 수조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버스공영제 논의를 ‘공공성 강화’라는 건강한 논의로 다시 가져가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의원은 "버스공영제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가 되었다"며 "버스공영제를 중심으로 한 야권후보간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덧붙여 "경기도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보자"고 제안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