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4월 1일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이하 대구예총)를 방문하여 지역의 문화예술 현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문화예술회관 예련관에서 대구예총 회원들을 만나 대구시의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예술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기본 노선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예총의 한 회원은 “현재 대구시 행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전혀 없다. 예산 집행 시에도 수시로 다른 사업에 예산을 뺏기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예술가들이 설 공간이 없다. 외부에서 인재를 데려오기보다 지역의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며 개선을 부탁했다.
다른 참석자는 “난 새누리당 지지자이지만, 대구가 새누리당만 계속 찍다보면 대구는 망한다. 김부겸 후보 같은 사람이 대구시장이 되어 대구에 변화를 주어야만 대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김 후보는 “대구의 젊은 세대는 수도권이나 부산의 젊은 세대에 비해 문화적 만족감이 낮다. 또한 경직된 지역문화 때문에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갈증이 심해지고 있다”며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생성을 통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구를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예총 외에도 대구민주화기념보존회와 대구보훈회관,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하며 지역의 현안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