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구자억 기자] 드라마 '상속자들'로 최고 한류스타 대열에 오른 배우 이민호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소신발언을 했다.
이민호 씨는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문화융성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토론자로 나섰다.
유일한 연예인 참석자였던 이민호 씨는 “국내외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며, 이처럼 우리의 문화 콘텐츠가 여러 나라에서 한류로 인정을 받는 것에 대해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면서도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고 열광하는 반면에 초상권이나 저작권 같은 권리보호가 좀 아쉽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민호 씨는 "모든 예술인들이 접근 가능한 환경적 개선에 따른 우수한 콘텐츠로 한류가 지속되기를 원하며 수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소통과 존중을 통한 교류의 한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생소하다 보니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도 있고, 인기인이니까 사진 한 장써도 되겠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면서 초상권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민호씨와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융성위원과 전문위원, 콘텐츠 현장전문가, 미래 콘텐츠산업을 이끌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콘텐츠창업동아리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