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60%대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통합신당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에 16%포인트 차로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갤럽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는 61%였고, 부정적인 평가는 28%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관 지난주 조사보다 2%포인트 오른 결과다. 또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해 6개월 만에 60%대 지지율을 돌파했다.
취임 2년차 2분기(4~6월) 긍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역대 대통령 중 박 대통령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주 조사결과와 동일했다.
이는 최근 박 대통령의 한미일 정상회담과 독일, 네덜란드 순방에 따른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또 최근 박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 등을 강조하는 등 '통일준비' 행보와도 관련있어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등하지 못하고 여당인 새누리당과 16%포인트의 격차를 벌였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43%, 새정치민주연합은 27%, 통합진보당 3%, 정의당 1%, 없음·의견유보는 25%였다. 새누리당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달 2일 제3지대 신당 창당 선언 직후 별다른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3지대 선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 8%포인트의 격차를 좁혔으나 현재는 16%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205명을 대상으로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응답률은 16%였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