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첫 TV토론이 방송사 선정 문제로 무산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서울시당 주최로 7일 생중계 TV 토론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6일 새누리당-공중파-종합편성방송관계자 회의에서 주관 방송사를 결정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주재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렸으나 끝내 방송사들 사이의 갈등을 조절하지 못하고 8일 TV토론회까지 취소하게 됐다.
이에 정몽준 예비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중재를 했으면 TV토론을 하도록 했어야지…하여튼 미안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반면 이혜훈 예비후보는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어떤 연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면서 "심지어 특정 후보가 TV토론을 방해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들린다"고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TV토론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신원도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통보받았는데 황당할 뿐"이라며 "당에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하루빨리 TV토론 일정을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김황식 예비후보는 주민간담회에서 “방송토론회가 취소된 것은 황당하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또 어떤 이유에서 취소된 것인지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다”고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예정됐던 방송토론이 취소된 것은 서울 시민과 새누리당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일”이라며 “이 사태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