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은 지난 6일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함께 경기북부 분도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지역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평화통일특별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남·북 격차보다 경기 남·북 격차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은 각종 통계자료가 증명하고 있지만 공론화와 대안 모색을 위한 발걸음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 '통일 대박이다'라고 선언하셨지만, 실제 구현될 유일한 지리적 요충지인 경기북부권에 대한 구체적 지원 계획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경기북부 주민의 복리 증진과 국토의 균형 발전을 추구하고 나아가 경기북부를 통일의 전초기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률안은 ▲정부 직할하에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하고, 관할을 종전 경기북부 10개 시군 일원으로 하며, ▲내국인 면세품 판매장(DMZ면세점) 설치 ▲낙후된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한 평화통일특별도발전기금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