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을 오는 5월 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앞서 경기도 경선은 오는 25일로 예정됐었다가 5월 2일로 연기된 바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이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이기 때문에 경기도 경선이 더 조심스러운 것으로 해석된다.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경기도 안산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이기 때문에 경기도 경선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경선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경필·정병국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당 공천위 결정에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한 언론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 일정과 같은 것은 당이 할 일"이라며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당이 하라는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금 진도에 있다"고 밝히면서 "(경선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당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더타임스 구자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