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진도를 2번째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살이 타들어 가는 심정일 것이다.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도록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고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 실종자 가족이 "여기 계신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묻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대책본부에서 나와 시신확인소로 이동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몇 명이나 나오셨나요"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팽목항에서 해경 선박을 타고 사고현장으로 이동, 바지선에서 잠수사들을 만나고 나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