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역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통활성화를 위해 법적∙제도적뒷받침을 마련했다.
시는 기존 개별 운영되던 산지유통조직을 단일화한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을 조직 운영해 농업유통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농산물의 시장 교섭력 강화 및 유통 선진화체계 구축으로 농촌의 소득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의 효율적인 운영과 예산지원의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원안의결 되어 통합마케팅 조직운영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조례의 주 내용은 ,시 유통정책 및 사업방향 의사결정을 위한 산지유통활성화 협의회설치 ,연합유통사업단 육성 ,연합유통사업단 및 참여조직 평가 ,연합유통사업단에 대한 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산지유통시설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마케팅 창구 일원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농식품부로부터 3단계 산지유통종합계획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산지유통종합계획을 보면 1단계 도약기(2012~2013년)에 연합사업 기반구축을 위한 사과, 단감, 토마토 등 기존 생산조직의 수발주를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으로 통합했으며 사과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단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2단계 도약기(2014~2015)에는 기존 사과에 시금치, 부추 수발주 통합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단계 성숙기(2016~2017)에는 2016년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을 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전환하고, 흥해농협 RPC를 양곡 거점유통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양곡사업 수발주 및 사업물량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사업운영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법인 운영의 내실화 및 참여조직의 정예화를 도모해 매출액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FTA체결에 따른 시장개방화와 유통환경 변화에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 타 자치단체보다 한 발 앞서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자구책을 강구하게 됐다” 고 했다.
한편 포항시 연합유통사업단을 통해서 출하되는 농산물은 포항시가 품질을 인증하는 ‘영일만 친구’브랜드를 달고 전국으로 출하된다. [더타임스 임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