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지 앞 삼거리에서 예순 살 이 모씨가 몰던 관광버스 한 대가 승용차 등 차량 1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버스 밑에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납작하게 찌그러졌고 주변에 세워져 있는 차량들도 심하게 부서졌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 쯤. 신호 대기 중이었던 승용차 한 대는 관광 버스에 깔린 채로 50여 미터를 끌려갔다. 이 차량에 타고 있던 49살 박 모씨 등 여성7명은 같은 초등학교에서 일하던 교사와 교직원으로 회식을 마친 뒤 차에 함께 탔다가 변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예순 두살 홍 모씨등 5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