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국정 농단에 분노한 대구시민들의 함성이 연일 2.8 공원과 동성로 대백앞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
11일 오후에는 대구의 5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주최한 제2차 시국대회가 열려 시민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등 최순실씨와 측근들 , 박대통령과의 연관된 비리들에 대해 분노하며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도 공범이라며 해체를 요구하는 촛불시위를 했다 .
동성로 대백앞 광장을 가득 메운 5,000여명의 촛불행사 참가자들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비난하며 박대통령의 무능함과 두 차례의 대국민 담화에서 무책임과 자기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분개했다 .
행사 사회자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언급하며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5% 이번주도 5%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자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째 사과를 했지만 지지율 반등은 없었고 오히려 추악한 진실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 또 지금 국민들의 분노를 멈출 수 있는 길은 즉각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연이어 자유발언에서 경산에서 온 대학생 최행렬씨는 한나라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정치와 완전히 무관한 무당에게 ( 국정 ) 맡긴다는 사실에 저는 어처구니가 없고 말도 안돼고 화가 나서 단상에 섰다며 지난 4년간 당신이 잘 한게 뭐 있냐며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등을 맹비난했다 .
휠체어를 타고 나온 장애인 사람센터 김정인씨는 언어장애로 도우미가 대신 읽은 발언에서 “저는 대구에 살고 박근혜 하야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이다 . 박근혜와 그 배후 세력에 의해 온나라가 휘청거리고 있다 . 오죽하면 저를 비롯한 국민들이 떨쳐 일어 났겠느냐?”고 반문하며 . 누군가가 박근혜는 피해자라고 그러더라 , 절대 아니다 , 피해자가 아니라 피의자다 . 저는 박근혜가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게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
계명대학교 김지원 학생은 “박근혜씨는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도 여.야와 합의 없이 총리를 내정했다 . 제가 당신을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아 너무 서운해 말라 .당신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에서 어느 누가 당신을 대통령이라 부르겠는가. 당신을 뽑아 주었던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고 해서 서운해 말라 . 당신이 자초한 일이다고 말했다 .
앞서 2.8 공원에서 시국선언을 한 학생들( 중,고 )도 이 행사에 참가하여 자유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 이어 학생들은 행사장 인근 한일극장에서 출발하여- 공평네거리 -삼덕파출소- 달구벌대로 대중교통 전용노선을 따라 다시 한일극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를 외쳤다 .
12 일에는 대백앞에서 대구민예총 소속 문화예술인들이 문화공연을 겸한 시국 문화예술제를 개최 했다 . 한편 2차 시국대회를 연 행사 주최측은 이번 주말 3차 시국 대회를 2.8 공원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