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구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에서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히며 애도를 표했다.
또 “모든 소방가족들의 염원이었던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이 마침내 공포되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故 김종필·서정용·이종후·배혁·박단비 대원)에 대한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으로 친구였던,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배혁, 박단비 다섯 분의 이름을 우리 가슴에 단단히 새길 시간이 되었다”며 슬픔을 표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며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숨진 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며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면서 “이제 우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헬기의 관리운영을 전국단위로 통합해 소방의 질을 높이면서 소방관들의 안전도 더 굳게 다지겠다”면서 “국민을 위한 다섯 소방항공대원의 삶은 우리영토의 동쪽 끝 독도에서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은 유가족과 내·외빈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청장(葬)으로 70분간 열렸다.
이후 장례식은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1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식을 한 후 오후 4시 쯤 국립대전현충원에 유해를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