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이틀 사이에 급속히 늘어나면서 전직원에 비상 대응를 지시하고 권영진 시장은 밤늦게 까지 상황을 점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39명이었던 확진 환자가 하루 만에 80여 명 폭증해 대구시는 전염병 예방과 차단에 의료계와 함께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다수가 신천지예수교(이하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 60대 31번 여성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대구교회(이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 교인들 사이에서 확진 환자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펼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1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제출 받은 1차 명단은 1001명,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 받은 2차·3차 명단은 각각 3474명, 4860명으로 총 9335명”이라고 밝혔다. 1치 명단에 오른 신도들은 31번 환자가 예배를 한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대구시 직원들은 이들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서 기침이나 열등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는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1차 명단 1001명 중 135명이, 2차 명단 3474명 중 409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하면서 모두 544명임을 밝혔다.
증상이 있다고 답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게는 대구시가 자가격리 수칙을 안내하고 앞으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정밀상담과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한다. 또 각 구·군마다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하루 2차례 전화를 해 기침 ,발열 여부 등을확인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383명에 달해 우려가 되고 있으며. “전화 연락을 아직 받지 않는 인원은 1차 명단에서 57명, 2차 명단에서 326명”이라면서 3차 명단은 질본으로부터 최근 전달받아 이제 막 연락을 시작했다“고 채 부시장은 밝혔다.
대구시가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는 대구 외 타지역에 거주하는 신도도 상당수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채 부시장은 “1차 명단 1001명 중 타 지역 인원은 87명, 2차 명단 3474명 중에선 268명”이라며 “해당 지역( 지자체 )에 통보해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포함해 대구지역에서 자가격리 된 확진 환자들 중에 현재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으며 자가격리 중인 확진 환자들은 치료시설이 완비되는 대로 입원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동안 대구에서 급속히 늘어나자 시내와 재래사장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 한산했고 식당에도 손님 없었다. 반월당 지하상가도 대다수가 상점문을 닫은 것을 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