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 마태식 기자 ] 코로나 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있는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치료할 때 반드시 입어야 하는 방호복이 2~3일 치밖에 없어 확진 환자를 격리수용만 하고 치료를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원용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대구 중남구) 소통캠프가 확진 환자가 입원해있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과 영남대 병원을 상대로 의료장비 확보 상황을 확인한 결과
확진 입원환자 230여 명을 치료 중인 대구동산병원의 경우 하루 400세트의 의료진 방호복이 필요한데 현재 확보된 물량은 3일 치밖에 없고, 27일부터 확진 환자 격리 병실 운영에 들어간 영남대의료원도 방호복 물량이 2~3일 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예비후보에 따르면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방호복은 감염 차단을 위해 1회 사용 후 폐기해야 한다”면서 “지금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은 방호복과 고글, N95 마스크 등 의료장비이지만 당국의 지급방안에 대해서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입원환자는 앞으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국의 지원 대책만 믿고 기다릴 수가 없어 자체 확보방안 마련에 초비상이 걸렸다”면서 “당국이 병상 확보에만 매달릴 뿐 정작 현장의 의료장비에 대해선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허술한 대응을 지적했다.
장원용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작 기본적인 의료장비 지원에 대한 ‘골든타임’ 조차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세균 총리의 대구 상주가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난을 듣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환자치료의 필수 의료장비부터 하루빨리 지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