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구조작업을 펼치던 원정대측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쯤, 고미영 대장이 캠프 원 100M 위쪽에서 정상 방향을 바라보며 거꾸로 누워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알려왔다.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했지만, 사고 지점에서 천 500미터나 굴러 떨어진데다, 머리 부근에 출혈 자국도 선명해 사실상 사망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미영 대장은 이틀전 밤 10시 낭가파르밧에서 하산 도중, 천 오백미터 정도의 계곡에 추락해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 오늘 오전 11시 다시 헬기를 띄워 고미영대장의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1년전 히말라야 눈사태 사고 면한 고미영 대장, 그 터전에서 영혼 지다. 한편 1년전 고미영 대장은 히말라야 K2봉 등정 도중 한국 산악인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숨진사고에서 고미영 대장이 먼저 하산해 화를 면했던 터전에서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 주고 있다. 같이 등정해 히말라야 K2봉 정상을 정복하고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네팔인과 한국인 6명이 숨진사고에서 살아돌아온 고미영대장이 이번 사고로 산에서 영혼이 지게 되었다. 당시 히말라야 K2봉 등정한뒤 한국인 3명과 함께 정상 정복에 성공한뒤 여성산악연맹 소속 고미영 대장이 먼저 하산해 눈사태를 벗어나 천만다행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 왔었다. 고미영대장은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58m) 등정과 아프리카 최고봉에도 올랐다. 2006년 10월 초오유 등정이후 8천미터 14개봉 중 4개봉과, 세계 7대륙 최고봉 중 3개봉 등 7개봉 등정에 잇달아 성공하는 인간승리의 기록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