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욤 대통령을 만난 박 전 대표는 "한-EU FTA가 체결되면 헝가리를 중유럽의 거점으로 생각하는 한국 기업들의 헝가리 투자가 증가될 것"이라면서 "양국간 관계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2012년 여수 박람회의 테마가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기술발전에 대한 비전"이라면서 "헝가리의 참여와 협력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쇼욤 대통령은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특사 파견을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박 전 대표의 특사 방문에 대한 답례로서 금년 말 경 방한하겠다"고 답했다. 쇼욤 대통령은 또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민간 정부차원의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데 대한 만족하며, 여수박람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한 뒤, "또 한국의 대북정책도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 친서에서 "헝가리는 1989년 구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를 함으로써 우리 북방외교의 단초를 제공, 든든하고 소중한 우방국가로 각인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EU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간 교역액이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급적 조속히 한-EU FTA가 서명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이슈트반 힐러 교육문화부 장관을 만난 뒤,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우리나라 국립무용단이 공연하는 `코리안 판타지"를 관람했다. 박 전 대표는 26일 카탈린 실리 국회의장과 과학 투자를 위해 설립된 헝가리 학술원의 조제프 팔린카스 원장 등 헝가리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유럽 특사단은 헝가리에서 3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석유수출기구(OPE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문을 위해 27일 오스트리아 빈으로 출발한다. 이번 유럽 방문에는 친이계인 안경률 김성태 의원과 친박계인 유정복 김태원 의원이 동행했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