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황강댐 무단 방류와 우리측 인명 피해에 대해 유감과 조의를 표명했다. 그동안 북측 책임있는 당국의 사과를 거듭 요구해온 정부는 북측 대표단의 오늘 발언을 사과로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북측은 그러나 "더 큰 피해"가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무단 방류 경위를 밝히라는 우리측 요구에 북측은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방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또, 유사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댐 명칭, 방류량, 방류이유 등을 담은 양식을 전달해 앞으로는 사전 통보할 것을 요구했으며 북측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이밖에 홍수예보체계와 공유하천 공동이용 등 제도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하고, 차기 회담 일정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로 협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