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지방 재건팀 보호병력을 파병키로 한 우리 정부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DPA 통신 등 외신들은 탈레반이 오늘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한국이 재파병할 경우, 나쁜 결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탈레반은 특히 지난 2007년 한국인 봉사단원 납치극 당시, 인질을 풀어준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한국군을 철수한 뒤 다시는 파병하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깨고 군대를 보낸다면 나쁜 결말을 준비해야 한다"며 더 이상 부드러운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탈레반은 주장했다. 탈레반은 2007년 7월 한국인 봉사단원 23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한 뒤 우리 군의 철수를 조건으로 21명을 풀어줬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7년 말 아프간에 파병했던 다산-동의 부대를 철수시켰으며 어제 아프간에 320여명의 병력을 포함한 지방재건팀 파견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