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11일 오후 6시께 빈소가 차려진 용산의 한 대학병원 영안실을 `조용히" 찾아, 진 의원을 위로한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강도론" 언급에 대한 자신의 반박을 두고 양 측간 갈등이 위험수위까지 치달은 상황을 감안, 일부러 취재진이 오기 전 빈소를 다녀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당정청 주요 인사들과 친박 인사들이 대거 모여 친박내 진 의원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친박 측에서는 홍사덕, 김무성, 허태열, 이정현, 구상찬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김해수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 주호영 특임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정몽준 대표, 이상득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의원 등이 들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인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부인인 이선화씨를 비롯한 의원 부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더타임스 김응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