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투먼을 거쳐 함경북도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하얼빈을 떠나 오늘 중으로 중국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늦어도 오늘 투먼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전용열차가 어제 오후 늦게 하얼빈을 출발해 무단장을 거쳐 연변 조선족 자치주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연변에서는 중국 경찰들이 어제 오후부터 북한행 철로변을 점검하고 곳곳에 경비를 강화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당초 그제 저녁에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김 위원장이 하얼빈으로 간 것은 3남 김정은의 권력승계 작업과 북한의 식량난 문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하얼빈에도 김일성 주석의 항일 유적지가 있어 동행한 김정은이 권력승계의 적통임을 부각시킬 수 있고 또 중국 최대 곡창지대의 중심지여서 식량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투먼과 연결되는 북한의 철도는 어디를 가든 청진시는 거칠 수 밖에 없다. 다만 나선시까지 거쳐가는 우회노선을 택할 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문 노선이 사실상 중국 동북개발의 축인 창지투 벨트와 일치했기때문에 접경지역인 함경북도로 귀국하는 것은 그만큼 상징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창지투 개발에 필수적인 두 항만이 함경북도에 있어 중국에 항구 추가 개방이라는 선물을 줄 수도 있다. 또 이러한 경제 외교적 움직임은 김정은의 등극을 앞두고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얻은데도 더없이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청진 등을 거쳐가면서 북한에 입국해서도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