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에서의 특혜 채용 의혹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특혜채용이 외교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공직사회 전반에 걸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일반 국민들이 고위 공직자의 자녀로 태어나지 못한 것에 대해 억울해 하고, 취업이나 인사 시 자신의 집안배경을 의식해야 하는 풍토에서는 대통령이 언급한 ‘공정한 사회’는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 공정한 사회는 개개인이 성별이나 학벌, 신분 등에 의해 차별받지 아니하고, 기회균등이 보장되는 사회구조라야 실현될 수 있다. 이제 정부가 진정으로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가 있음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MB정부의 특별채용 인사 비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하여 그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무원의 선발방식과 인사제도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미래연합 대변인 오 형석 - ( 더타임스 - 마태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