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최초로 시도된 셀프사진관으로 그간 KBC, MBC 라디오, 지방일간지, 각종인터넷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 셀프스튜디오 ‘느티나무’가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홍근, 기현숙 부부는 사진과 동영상용 카메라 보급 확대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일반 카메라를 이용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해 짐에 따라 고품질의 기념사진을 저가에 직접 찍고 싶은 소비 욕구를 예측하고 지난 2009년 7월 11일 북구 삼각동 삼각초등학교 문에 셀프스튜디오를 열게 됐다. 사진이 좋아 취미로 아마추어 작가 활동을 해오던 이들 부부는 전남 담양의 한 셀프스튜디오를 이용하던 중 광주에서 셀프스튜디오를 열기로 결심하고 부인인 기현숙 씨가 먼저 다른 일을 정리하고 스튜디오 경영 일선에 나섰다. 그 후 남편 김홍근 씨도 차츰 직장을 정리하고 본격적인 사진 일에만 몰두 하게 됐다. 지난 한해 ‘셀프스튜디오 느티나무’는 매달 고객방문이 10%정도 증가한 가운데 연간 방문객만도 800여명이 넘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단골 이용객이 되어 사진창작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도 있다. 김 씨 부부는 영원히 남는 기념사진은 기쁨과 즐거움, 휴식과 정이 묻어나 영원한 행복을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누구나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인 시골 정자나무를 생각해 이름을 느티나무로 했다. 셀프사진스튜디오는 일반 사진관에 비해 촬영비용이 20-30%정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
여기에 스튜디오 운영자들의 수준 높은 노하우 전수와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 사진관의 경우 촬영 후 편집된 사진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사진은 제공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셀프스튜디오를 이용할 경우 모든 사진과 액자용 편집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의상과 소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고성능 카메라도 저가에 대여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액자를 제작할 경우에는 작가들이 직접 촬영과 함께 편집 작업까지 해주고 있어 일반 사진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씨 부부가 운영하는 느티나무 셀프스튜디오는 비비디룸, 클래식룸, 파스텔룸 등 3개의 서로 다른 배경을 구성한 룸이 완비되어 있다. 비비디룸은 유아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원색으로 다양한 소품이 구성되어 있어 활동성 있고 생기 발란한 유아들의 모습을 촬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핑크 빛의 가족적인 부드러운 느낌의 파스텔룸은 가족, 연인 사진과 함께 친구들끼리 우정사진 촬영에 선호도가 높다. 고전적인 분위기의 클래식룸은 베이지색 톤의 스튜디오 구성과 여러 가지 배경 화면을 구비하고 있어 가족들의 기념사진촬영에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와 함께 상업적 목적을 위한 제품 및 상품 홍보사진촬영도 늘고 있어 셀프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1일 2시간 이용의 경우 5-7만 원 정도면 스튜디오의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 충분한 촬영이 가능하다. 주의 할 점으로는 돌이나 백일 사진 촬영의 경우 무엇보다 아이들의 컨디션이 사진의 품질은 좌우한 만큼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김 씨 부부는 모자 등 소품을 이용할 경우 아이들이 벗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 것과 놀이기구 꼭 찍고 싶은 소품을 준비해 오는 것도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 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홍근 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하기만 했는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 주셨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사진을 찍어 행복해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더타임스 나환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