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다. 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다. 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 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