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제보가 왔다. "아무 인기척도 없는 구두병원 몸져 누운 주인 좀 살려주세요" 광주 동구공영주차장 옆에 구두병원이 수개월째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 채 사람이 움직임도 없이 기거하고 있어 제보해준 주민 김모씨. |
구두병원이 1년째 방치된 가운데 올 초 5월경에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아침이면 컵라면 껍질과 소주빈병이 널브러져 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움직임이 없다. 몇 개월 째 방치되어 폐품처럼 구겨진 구두병원 안에서 나오지 않는 구두병원 주인을 보다 못해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야박한 인심이다. 내 이웃이 죽어가도 모르는 세상이지만 눈에 보이는 시민의 딱한 처지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지난 10일 낮에도 꼼짝없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에 주변인들은 마음만 아파 할 뿐이다. 구두병원 옆에서 20년 이상 가게를 운영해온 A모씨는 “곧 죽을 것 같아 신고를 해야 했다“며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었다. |
시민기자의 기사가 나간 뒤 아저씨는 요양원으로 보내졌다한다. 동구청과 경찰관계지께 시민의 한사람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알코올중독에 삶의 희망을 잃고, 인생을 포기 한 채로 살았던 아저씨. ‘사람을 살렸으니 구두방도 살려보자’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구둣방은 사유재산이라 손 댈 수 없는 상황. 동구청 복지과의 공고로 마땅한 대리운영자를 선별하여 치료는 시에서, 대리 운영자의 수익금 일부는 아저씨께 드리는식의 구청이 솔선수범하면 어떨까? 사유재산이라 아저씨에게 승낙을 받아야 하지만 담당 주치의도 묻고 싶은 말이 있으면 팩스나 메일로 보내서 회진시 말을 건네보겠다고는 하나 정신분열병이라는게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상황이다. 추위와 싸우는 이웃에게 따뜻함을 주는 시민들이여!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의견이 모아 관계 구청에 도움을 청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힘과 용기를 함께 주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