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방송 언론 장악 심히 우려
청와대 고위인사들이 KBS 신임 사장 인선 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22일 제기되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KBS 사장 인선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재천 KBS 이사장이 지난 17일 서울 모 호텔 식당에서 김은구 전 KBS 이사 등 KBS 전.현직 임원 4명과 새 사장 인선문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 모임에 참석했던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그가 밝힌 해명성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그는 회동한 이유로 방송 경험이 풍부하고 KBS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원로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또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유 이사장에게 제안해 만들어진 자리라며 그러나 신임 사장 인선에 대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바로 그 자리에 참석한 김은구 전 이사는 이번 유력한 KBS 신임 사장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이다. KBS 이사회가 5명으로 압축한 후보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 의혹을 불러 일으키게한 이유다
- 김응일정치부장 기자
- 2008-08-22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