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로존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대선 시즌을 맞아 여야를 막론하고 온통 경제민주화와 복지 문제를 두고 뜨겁게 공방을 이루고 있지만 이 와중에 세계 경제는 암울한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머지않아 암울한 이 구름의 실체를 직접 목격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도처에 깔려있다. EU 발 금융위기는 그리스에서 시작되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 전역에 확산될 조짐마저 보여 진다. 비록 아슬아슬한 국면이기는 하지만 EU가 이만큼이나 버티고 있는데는 독일이라는 경제 대국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3일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자체는 Aaa를 유지했지만 아차하면 언제든지 강등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셈이다. 무디스는 “ 유럽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독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도 커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독일이 단기적으로 입게 될 손실은 무려 830억 유로(약115조4천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의 수출 의존도는 국내 총생산액의 41.3%에 달하며 이중에서 60%는 EU 소속 국가들에게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 사용국가
- 석우영 논설위원 기자
- 2012-07-2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