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한 그가 민주화를 방해한 보수세력으로 외면받았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왕년에 대학로를 누비면서 반독재 민주화시위를 벌였고 그 때문에 대학에서 강제퇴학 당한 전적도 있는 그였지만 흘러가는 역사의 변화에 주춤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이 주도적으로 창립한 비젼코리아의 강령과 활동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정치인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회장은 당시 민주화세력을 가장 철저하게 탄압했던 고 박정희대통령과 역사적인 화해를 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독재를 반대하여 열심히 싸웠고 박대통령이 사망한 날에는 춤추고 노래 부르며 축배를 들었다. 그런 우리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은 지난 기간 우리가 청춘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민주화운동의 근본정신을 부정하지 않는 동시에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산업화 업적 또한 부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송 회장을 비롯한 민주화인사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묵념을 올렸다. |
"좌파정권 10년동안 작금의 대한민국의 상황은 총체적 혼란, 심각한 파국, 혹독한 침체를 맞았다. 우리가 유신독재와 5공`6공독재를 반대하여 밤잠을 잊어가며 거리에서 최루가스를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매를 맞으며 싸울 때, 상상했던 민주화된 조국의 모습이 오늘날과 같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 그는 민주의 가면을 쓴 위장전입자들, 민주주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사이비 민주인사들, 좌익인사들이 10년간 나라를 맡으면서 오늘과 같은 비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었다며 비난했다. 그래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반독재항쟁투사들이 모여 좌익정권의 실책으로 빚어진 국가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공황상태, 경제 및 사회 전반의 침체로부터 대한민국을 구원하는 새로운 사회정화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조직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비젼코리아는 사회정화운동 NGO를 지향하고 인간, 환경, 그리고 정치에 대한 정화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5천만 국민들이 먹고 살아갈 길은 오직 수출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만큼 합리적인 FTA의 조속한 체결과 수출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일자리창출, 중소기업활성화를 위해서 각 기업이 일사일촌" 정책을 채택하도록 촉구했는가 하면 새마을운동의 자조`협동 등의 가치를 되살려 "잘살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가칭 "새사회질서운동"을 부르짖기도 했다. 그 후, 한 달도 못되는 사이에 각 도, 각 광역시별로 협의회(지역본부)를 조직했고 전국 80여개 지부에 회원이 15만 명이 넘는 매머드 자생 사회단체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본부사무실에 상근하는 임원만 11명이고 중앙본부의 간부 180여 명, 각 지역의 조직간부까지 합치면 500여 명의 핵심간부들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조직의 비중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송 회장은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와 녹색회 박준홍 회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고 귀뜀한다. 지난 연말에는 서해안 태안군 일대에 발생한 기름유출 때는 전국 각 지부에 총동원령을 내려 지역별로 대대적인 지원활동을 펴기도 했고 송 회장도 직접 참가해 검은 기름띠를 제거하고 참가한 수많은 회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