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무원칙하고 어리석은 공천이라고 규정짓고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며 강재섭 대표와 지도부에 책임 질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서 심재철·공성진·박찬숙 의원 등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 4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와 당지도부의 대국민 사과와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인사파동의 책임자 문책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공천권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강재섭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강대표는 이어 "홀가분하게 대표로써 과반수 확보를 위해 전국순회 유세를 하겠다. 이제는 더이상 친박이다, 친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성명을 내고 "오죽하면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라고 했겠는가,라며 강재섭 대표는 물론 공천파동을 일으킨 당직자들은 함께 동반 사퇴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재오 의원은 자신과 이상득 의원의 동반 후보사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의 발표만 남겨두고 애초 200석도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공천 갈등이 불거지면서 과반 확보에 빨간 불이 켜진게 아니냐"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어제 발표한 박 전 대표 기자회견은 오늘 (24일)까지 소속 정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나 무소속연대에 입당해 출마할수 있다"는 (중앙선관위 해석) 그 배경에 관심이 크다. 어제 박근혜 대표의 발언에 친박연대, 무소속연대 지지율은 급 상승으로 전망 하고 있어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김재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