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염원 속에 제작된 조국통일선언비는 설치 당시 파주시청의 허가를 받고 진행됐으나, 파주시는 소수 종교단체와 CBS의 편파 보도로 인해 불법 설치물로 규정하며 자진철거 명령을 내렸고, 결국 선언비는 지난 8월 철거됐다. 이후 만남은 조국통일선언비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현충원 손도장 태극기와 임진각 조국통일선언비‘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만남의 입장표명에 따르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은 이 비석을 파주시에서 임의로 철거했다는 소식을 북한에서 들었다면 기뻐했을 것이다”면서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누구나 만남의 자원 봉사에 순수한 마음으로 동참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간절한 뜻을 기억하고자 하는 만남 자원봉사단의 모든 회원 및 동참하고 후원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짓밟는 것인가?”며 강조했다. 이밖에도 만남은 △CBS와 허위로 유포한 보수 종교단체에 사과 촉구 △조국통일선언비 원상 복구 요구 △향후 이와 관련해 파주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파주시 홈페이지에 “CBS의 편파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파주시에 실망이다”, “파주시는 경제특구를 할 생각은 있느냐”, “편파 보도한 CBS는 사과하라”는 등 호소 짙은 민원글을 게재했다. 한편, 국내·외 54개 지부와 8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사)만남은 국내 최대의 순수 민간 봉사단체로 국내·외 봉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인류애를 실현하는 단체’라는 칭송을 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으로부터 후원금 2만 5000달러를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