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서는 오는 7월 당권도전자들이 속속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가장 먼저 정몽준의원이 당권도전을 선언한데 이어 홍준표, 박진, 진영 의원도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당에 들어온 지 6개월 밖에 안 되는 정몽준의원도 당 대표 출마한다”며 대답해 당권 도전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 손학규대표를 꺾고 3선에 오른 박진 의원과 진영 의원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친이계 공성진 의원과 남경필 의원도 주변에서 입질을 하고 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당선자들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과 함께 박근혜 전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설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통합민주당도 조만간 전당대회를 갖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될 전망이다. 손학규, 정동영, 한명숙, 김근태, 유시민 등 당의 얼굴들이 대거 낙선했지만 5선의원의 박상천 대표와 천정배의원, 박주선 당선자, 3선의원이 된 추미애 당선자, 김효석 원내대표, 정세균 당선자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당 체제 정비를 통해 민주당이 향후 국민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가를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6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새 당대표에 박근혜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의원이 각각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뒤를 이어서는 6선의 정몽준 의원이 2위를 차지했고 강재섭 대표도 3위를 차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박상천 공동대표가 추 당선자를 뒤쫒고 있으며 천정배 의원이 3위를 차지했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