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처음 열린 금융토크에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현장 금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00여명의 학생들이 대형 강의실을 가득 메울 정도로 큰 관심과 열기 속에 진행됐다. 캠퍼스 금융토크는 대학생들에게 우리 금융의 현실과 과제를 정확히 알리고 미래 핵심 금융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형 산학연계 금융교육’이다. 김진규 건국대 총장과 장동한 상경대학장, 송균석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 장 등 경제 금융 전공 교수진들도 대거 참석해 금융인과 대학생들의 금융 토론을 지켜봤다. 이날 토크에는 권혁세 금감원장을 비롯해 신용카드(김희건 신한카드 부사장), 은행(송여익 하나은행 인력지원부장), 증권(김지혜 우리투자증권 대리) 등 다양한 금융업종에서 종사하는 현장 금융인들이 토론자로 함께 했다. 특히 건국대 금융동아리인 금융연구회 회원인 김민주(부동산학과 4) 학생이 토론자로 나와 대학생들의 금융 관심사를 토론하며 생동감을 더했다. 이날 토크는 대학생과 주제토론, 다이내믹 자유토크, 금융퀴즈, 건국대 출신 동문 금융 CEO(최고경영자)의 영상메시지 등으로 구성됐다. 주제토론에서는 ‘금융권의 사회책임 경영’과 건전한 투자습관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김민주 학생은 월가점령 시위와 금융기관의 높은 대출금리와 수수료 수익, 외국계 은행의 높은 배당 등의 사례를 들며 “요즘 금융가의 화두가 ‘탐욕’”이라고 지적하고 “외환위기를 겪으며 국민 세금(공적자금)으로 부실 은행을 살린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금융기관에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서민에게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