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노선이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은 사실이 아니다”며 “우선 기존호남선을 이용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여건변화를 고려하여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구간 신설 추진여부를 검토․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문제에 관하여 전남도와 협의 중에 있으며, “철도산업위원회 의결 후 바로 무안공항 경유노선에 대하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관련해 8일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날 공식일정을 취소한 후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의 면담을 가져 ‘KTX의 나주역 경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시장은 “KTX 나주역 정차의 당사자로서 나주역 경유안을 꼭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임시장은 이날 오전 관련 실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KTX의 나주역 경유는 나주만의 문제가 아니고 광주전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빛가람공동혁신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KTX의 나주역 경유안이 최종적으로 관철될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임성훈 시장은 “정부의 제4차 노선선정 타당성 조사 종합 평가위원회에서 ‘나주역 경유노선을 노선 1순위로 평가’했었음에도 나주역을 배제하고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바뀐다면 누구도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에 다양한 이해관계와 타당성을 조율해서 결정한 정책을 뒤짚는다면 누가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나주시는 그동안 시의회, 지역 사회단체 등과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성공과 ▲영암, 강진, 장흥, 완도, 진도, 해남 등으로 이어지는 서부내륙 교통망의 중심지론을 내세워 호남고속철의 나주역 경유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