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달 21일, 향후 30년의 과학 트렌드를 담은 ‘2040년의 과학기술’을 국내에 완역 출간했다. ‘2040년의 과학기술’은 일본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향후 30년간의 과학기술 발전을 예측한 델파이 조사 보고서이며, 제4기 일본과학기술기본계획(2011~2015년)에 반영되었다. 이 책은 일본의 과학기술계, 인문사회계 3,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미래의 글로벌 과제·국민적 과제를 해결하는 과학기술을 탐구하는 것이 주 내용이며 의학부터 생활과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번역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ReSEA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경력 과학기술인(전문연구위원)들과 KISTI 정보분석센터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바이오와 나노테크놀로지, 의료, 전자통신 등 과학 전 분야별로 미래기술을 예측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나노기술(nanotechnology)과 분자영상기술(molecular imaging)이 접목된 다기능 나노입자 프로브를 바탕으로 한 테라그노시스(theragnosis)기술은 의약품을 질병부위에 선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의학 분야의 현실화를 가능하게 하고, 질병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였다. 또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뇌파를 통해 컴퓨터를 제어하도록 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차세대 유비쿼터스 기술의 핵심 요소이며, u-헬스케어 산업 등 생체신호의 측정과 분석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의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미래 과학기술을 예측한 이 보고서는 일본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1971년부터 5년 주기로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2040년의 과학기술’은 9번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1991년부터 번역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이 5번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이상필 박사는 "‘2040년의 과학기술’은 12개 분과, 94개 분야, 832개 세부 과학기술과제에 대한 예측으로 과학계뿐만 아니라 산업, 학계에서의 정책 입안자들이 미래 과학기술을 예측하고 연구개발 전략 수립은 물론 과제 선정에도 선택과 집중에 참고할 만할 중요정보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40년의 과학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ReSEAT홈페이지(http://www.reseat.re.kr)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문의처 : 02-3299-6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