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약혼녀를 사랑하지만 늘 함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랑표현을 잘 하지 못하던 남자주인공 케이타가 약혼녀인 유카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후 영매사를 불러 그녀의 영혼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내용이다. 초보 영매사로 케이타를 찾아온 레이쥬는 케이타에게 사기를 치려다 유카에게 들키게 되고 점차 이들의 각별한 애정과 사연을 알게 되며 둘의 만남을 전심을 다해 도와준다. 김제훈 연출은 “가능한 만화처럼 과장되게 만들고 싶었다. 진부한 사랑이야기지만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며 “일본 원작이어서 대사를 번역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상당히 다 합니다’라는 대사의 경우 거의 15일을 고민했다. 우리말로 하면 어색하지만 다행히 관객들이 잘 받아줬다”고 전했다. 영매사를 맡은 배우 문주희는 “영매사라는 직업이 사람과 영혼을 만나게 해주는 직업인데 실제 일본에는 많이 있다고 한다. 극중 레이쥬가 외우는 주술도 실제 영매사가 사용하는 진짜 주술이다”며 “우리나라에서 잘 볼 수 없는 영매사를 표현하기 위해 영화 등을 많이 보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배우로는 케이타 역에 장준휘, 안종철이 유카 역에 이은주, 레이쥬 역에 강신혜와 문주희가 무대 위에서 땀을 흘리며 열연한다. ‘달은 오늘도 날 내려다본다’는 9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 8월 28일부터는 일본팀의 내한 특별공연으로 이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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