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무료결혼식을 추진하고 W컨벤션, PCP봉사단이 후원한 이날 결혼식은 기초수급자 부부, 다문화가정 부부, 장애인 부부, 새터민 부부등 모두 10쌍의 결혼식이 치러졌다. 예식은 합동결혼식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주고자 일반예식처럼 각 쌍마다 예식홀을 별도배정해 시간대별로 가족, 친지가 모인 가운데 행복한 예식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무료결혼식은 포항시 W컨벤션(회장 현상섭)의 직원들이 ‘사랑나눔 일일호프’를 통한 수익금과 W컨벤션의 영업이익중 일정부분을 기탁받아 결혼식에 필요한 예식홀, 드레스, 턱시도, 신부화장, 사진, 비디오, 하객음식 등 5천여만원의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또 포스코 P.C.P봉사단(회장 조선내화 김해봉 부사장)에서 경주 힐튼호텔 1박2일 신혼여행 경비(2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이날 늦깍이 결혼식을 올린 대도동 김모씨(40세, 남)는 “아내가 결혼사진을 남기고 싶어했는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사진 한 장 선물하지 못했는데 이번 결혼식으로 아내얼굴에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늦게 맺은 인연이 이렇게 축복받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을 추진하고 직접 주례까지 한 김상태 포항시 주민복지과장은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들에게 행복한 새 출발의 기회를 선사하는 아름다운 동행, 무료결혼식이 건강한 가정! 행복한 사회! 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