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에 카메오로 김서형이 나섰다. 재벌2세이며 4대 독자 천재용(이희준 분)의 큰 누나 분이다. 재용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종업원 이숙(조윤희 분)을 마음에 두면서 재벌家의 자제임을 노출시켜 이숙의 마음을 움직여보려 하지만 이숙은 냉랭. 극중, 아버지의 부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재용에게 ‘드세고 특이’하다는 세 누나가 찾아온다. 김서형을 비롯한 누나들은 이숙을 만나 재용의 신분을 밝히고 ‘재용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한다. 뒤늦게 온 재용은 어리둥절 해 있는 이숙 앞에 나란히 앉은 세 누나들의 모습에 화를 낸다. “1997년 겨울 생각나? 생각나게 해줘? 또 나 찾느라고 전국 절이란 절은 다 돌아다니게 해줘?”라 하자 재벌家 장녀 김서형은 고양이 앞의 생쥐처럼 꼬리를 내린다. 김서형은 이숙이 재벌인 재형을 넘본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쇄기를 박는 한마디를 하려고 “방이숙씨!”를 하고 부르지만 “가라고 얼른....”하는 재용의 특유 말투에 당황하면서도 도도하게 사라진다. 재벌家 장녀 김서형의 등장으로 이숙의 막강한 시월드(시댁)가 예상되나 김서형은 카메오에 불과하며 9월 중순 후속방영이 준비되어 있다. 극중 재용은 재벌 2세이면서 재벌을 싫어하는 케릭터다. 거기에 이숙의 순수함을 좋아한다. 재벌 아버지를 의지하지 않아도 될 만한 자력가이다. 분위기를 보아 아버지와 누나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다. 그리고 이숙의 순수함과 아둔함을 사랑한다. 재용은 그 어떤 시월드에서도 이숙을 지켜주는 든든한 바람 막이가 되어 줄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