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임선빈 연출 "울지말고 노래해" 를 통해 관객사랑을 한 몸에 받은 정성호 배우는 18일 오후 7시 서지혜 연출, 남동진 배우(극 중 윈스턴 역) 와 만나 대본해석 및 리딩 작업에 들어갔다. "아일랜드" 는 지난 봄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되어 관객 및 문화 관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앙코르 요청이 쏟아진 연극이다. 서지혜 연출은 죄수연회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안티고네" 를 준비하는 두 죄수의 이야기를 담은 아일랜드의 사실적 묘사를 위해 현지를 답사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다음은 아일랜드 시놉시스. 연극으로 저항하다 잡혀들어온 존(10년형/정치범) 과 "검둥이 얼굴은 똑같다" 는 이유로 누명을 쓰고 들어온 윈스톤(종신/정치범). 이들은 인권이 유린당하는 감옥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가족과 친구, 바깥세상을 그리워 한다. 그러나 편지 검열 거부와 밖의 소식을 알지 못 한 채 자기들만의 놀이를 위로로 삼는다. 그러던 어느 날.. 존의 형량이 10년에서 3개월로 감형되면서 윈스톤은 그것에 대한 부러움, 절망, 외로움 진정한 자유에 대한 신념에 울부짖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존은 ""안티고네" 연극을 준비했던 자신의 신념이 결국 물리적 자유에 의해 사라졌다" 는 나약한 모습을 깨닫고 결국 3개월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이후 두 죄수는 어렵게 준비한 "안티고네" 연극을 올리게 되는데… 정성호-남동진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은 10월 15일부터 2주간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소재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아일랜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더타임스 이지연 기자 presse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