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우진 기자]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면서, ‘여심(女心)’은 업계의 주요 마케팅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여성이 모든 소비의 약 80% 이상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각종 리서치 결과에서 보듯이 여성은 소비를 주도하는 주체로 거듭났다. 여성고객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도 탄탄할 뿐만 아니라 불황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기꺼이 지갑을 연다. 이렇듯 불황기에도 빛나는 여성고객들을 잡기 위한 각 업계들의 구애는 날로 뜨거워 지고 있다. 가을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발걸음이 많아질 프로야구 경기부터 온천까지 각 업계에서는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편의공간을 마련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 프로야구 700만 관중 달성의 힘, 여심(女心)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야구경기에도 여풍(女風)이 거세다. 그 동안 남성팬 일색이던 야구장에 여성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프로야구가 작년 700만 관중시대를 연 데에는 40%를 차지하는 여성팬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 프로야구에 여풍이 부는 이유는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여가선용과 문화 생활의 일부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늘어난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프로야구 각 구단에서는 여성 관중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두산베어스의 ‘퀸즈데이’와 LG트윈스의 ‘레이디데이’가 대표적이다. 두산 베어스는 매월 특정 목요일을 ‘퀸즈데이(Queen"s Day)"로 정해 여성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성관중의 입장권 할인혜택과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권, 해외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선수와의 포토타임 행사, 인기 남자 연예인의 시구행사 등 여성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LG트윈스 또한 특정 주말 주간을 ‘레이디 데이(Lady day)’’로 정하고 여성관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레이디 데이에는 네일 아트와 타로점 서비스, 응원 피켓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해 여성팬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한 추첨을 통해 여성을 위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 예뻐지고 싶은 여심 사로잡는 새로운 복합공간, 온천 |
◆ 모녀 또는 걸프렌즈를 잡아라! 여자들만을 위한 호텔 패키지 상품 출시 |
한편 롯데호텔 서울도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걸프렌즈" 패키지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걸프렌즈’ 패키지는 국내 호텔 최초의 여성 전용층(본관 22층)인 "레이디스 플로어"의 디럭스 룸 1박과 클럽라운지 이용 및 테이블 꽃장식, 와인 1병과 과일, DVD 타이틀 대여(1일 1개)가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 패키지 역시 모녀와 친구 패키지로 나누어져 있어 상황에 맞게 예약이 가능하다. (02-759-73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