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제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전남 나주 여자 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
범인은 피해자의 이웃주민인 20대 청년인 고모씨(24)였다. 게다가 그는 피해자 어머니의 지인이어서 큰 충격을 준다.
고씨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순천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고씨는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렸다. 고씨는 나주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고씨는 절도전과가 있으며, 피해자와 불과 직선거리로 200m 정도 떨어진 친척집에 거주 중이었다.
앞서 고씨는 범행 당일 새벽 나주의 한 PC방에서 피해자의 어머니를 만나자 "애들은 잘 있으냐"고 질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당시 술에 취해보이는 상태였다고 한다.
피해자인 초등학교 1학년인 A(7)양은 지난 30일 새벽 집 거실에서 자던 중 이불째 납치당해 성폭행 당했다. A양은 이날 오후 1시께 나주 영산강 도로 인근에서 알몸으로 비에 젖은 이불을 덮은 채 발견됐다. A양은 대장이 파열되고 신체 중요 부위가 5cm 가량 찢어져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