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청주시 상당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사건의 용의자 곽광섭(45)이 15일 오전 11시 55분쯤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청주 우암산 보현사 인근 야산을 수색하던 중 나무에 목을 맨 곽광섭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곽광섭은 자신의 신분증이 있는 지갑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곽광섭은 지난 11일 새벽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서 자신의 집 옆집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오후 같은 건물 창고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숨진 여성의 집에서 곽광섭의 DNA가 검출돼 경찰은 14일 그를 공개수배했다. 곽광섭은 도주 당시 회색 반팔 티와 긴 바지, 흰색운동화를 신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곽광섭의 내연녀로부터 그가 청주 우암산으로 올라갔다는 진술과 함께 곽광섭이 범인사실을 시인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지난 12일부터 기동대 등 300여명의 인력과 경찰견을 동원해 우암산 일대를 수색해 왔다.
한편 곽광섭은 성범죄 전과자로, 지난 2004년 친딸과 내연녀의 딸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복역하다 지난 2009년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