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모(51)씨의 신고로 발견된 여성의 시신 일부는 최초 시신이 발견된 금장2리에서 북쪽으로 약 1.2km 떨어진 흥해읍 흥안1리 모 음료회사 창고 옆 풀숲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소씨는 "꽃길 조성을 위해 작업 중 심한 냄새가 났으나 동물 사체가 죽은 줄 알고 그냥 지나쳤다 인근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의 몸통은 도로 옆 약 4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비닐 쌀포대와 검은 비닐에 감겨져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얼굴과 몸통이 한 포대 속에 같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안치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사체의 손과 발이 발견된 현장주변 일대에 병력을 투입해 정밀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몸통을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