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된 가운데 야권 대선후보 선호도와 관련해, 문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는 안 원장과의 양자대결에서 5%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는 경선 효과로 동일기관의 지난주 조사보다 4.5%포인트 상승한 41.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안 원장은 전주대비 3.1%포인트 하락한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7월부터 시작한 야권단일화 양자대결 주간집계에서 처음으로 문 후보가 안 원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 후보가 16일 민주당 공식 후보로 확정된 만큼, 안 원장과의 격차는 소폭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의 하락세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뚜렸했다.
박 후보와 안 원장의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7.3%의 지지율을 기록해, 안 원장(45.0%)과의 지지율 격차(2.3%포인트 차)를 벌려 놓았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전주보다 2.0%포인트하락한 48.4%였고 문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한 41.7%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6.7%포인트였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지지율 41.0%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 원장은 24.7%였고 문 후보는 19.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1.3%, 민주통합당이 31.7% 였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인혁당 평가 발언 논란과 함께 당 대변인들의 논평이 엇갈리면서 당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당파는 15.8%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1.6%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