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성폭행 등 전과 25범이 대구에서 탈옥해 주의가 요구된다.
탈옥한 피의자 최모씨는 17일 강도 상해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됐으나 약 15cm 간격의 유치장 배식구로 빠져나갔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최씨는 17일 오전 5시 윗옷을 벗은 상태로 가로 45cm·세로 15㎝ 크기의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갔다.
경찰은 "CCTV 속 최 씨의 몸에 빛이 반사된 점으로 미뤄 세면용으로 지급된 물질을 바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 2008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병실 환자를 면회 온 여중생(당시 14세)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 며칠 동안 성폭행해 4년여동안 복역했다. 그는 지난 2월 출소한 뒤 지난 7월 가정집에 침입해 강도를 하다 체포됐으나 17일 탈옥했다.
경찰 감찰 조사 결과, 피의자가 탈옥할 당시 유치장을 지키던 경찰관 2명 중 송모(45) 경사는 숙직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이모(42)경사는 졸고 있었다. 또 최모(43)경사는 자리를 비운 채 면회실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on***)는 "(피의자가) 겨우 50살이야. 이놈의 나라는 형벌을 도대체 어떻게 주는거냐"고 비판했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사형제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대구 사람들 조심합시다"라며 특히 대구 여성들의 안전을 강조했다.
한편 최씨는 경찰서 건물에서 200여m 떨어져 있는 동부고등학교 인근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